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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 - 공모전에 몰입하여 미쳐 볼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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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선/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본지 편집위원

사진에 입문하려는 아마추어들에게 공모전은 자기를 알리고 활동하는데 좋은 기회가 된다. 우선 공모전에 입상을 하게 되면 소정의 상금을 받게 될 것이고, 또한 명예를 얻게 되어 작품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아마추어들은 공모전에 몰입하여 흠뻑 미쳐보는 긴장감도 좋은 경험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모전의 수는 연중 약 300여개가 되는데 대부분은 사협의 시도, 지회지부의 주관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외에도 독자적으로 별도 진행되는 곳까지 합치면 거의 400여개가 넘는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8년 「한국사진」8월호 회보에 게재된 54종의 공모전 광고를 미루어 본다면 1년 치를 쉽게 추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신설되는 지부와 함께 지자체 이벤트의 일환으로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때는 바야흐로 오늘날을 영상시대라 부른다. 물론 이런 시대를 배경으로 사진 인구는 엄청나게 늘어났고, 산업의 증진과 더불어 사진의 대중화는 확산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모를 리 없다. 그렇다면 공모전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의 자세가 필요한가를 곰곰이 생각하고 도전해 보자.


첫째 - 공모요강을 철저히 파악하라.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공모전에 수상하기 위해서는 물론 작품의 내용이 좋아야 하겠지만 공모전의 취지나 목적, 주 관청, 접수기간 등 응모요강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의 내용이 작품 속에 명확히 드러나 있느냐, 주최 측이 요하는 취지나 목적에 딱 맞아 떨어지느냐에 문제가 있다. 마구잡이로 중복해서 출품하는 것은 금물이다.


둘째 - 무조건 따라하지 마라.

 공모전에 대상을 받은 사진을 살펴보면 그 시대의 양식에 유행하고 있는 스타일과 흐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상작의 스타일을 무조건 따라 하라는 것은 아니다. 수상작에도 본받을 것은 가려 취하되 자신만의 안목에 충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배병우의 소나무를 잘 찍어 본들 ‘이제 누가 알아 줄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때문에 사진을 통해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 메시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을 충실히 나타내 보이면 된다.


셋째 - 틀에서 벗어남을 두려워하지 마라.

 많은 아마추어의 문제는 자신의 게으름이나 창의력 부족은 반성하지 않은 채 남이 찍은 사진만 정신없이 따라하고 있다. 남의 입상작을 부러워하면서 성급히 지름길을 찾다가는 도리어 성공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이왕이면 남들이 다 찍은 주제에 그치지 말고 다른 스타일로 차별화 시킨다면 당신의 작품은 새롭고 극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다. 새롭게 창조된 모습은 실험적이고 활기에 넘치는 것이라야 가치가 있다. “안일한 틀에서 벗어나 실험적인 정신에 도전하라, 모험에 부딪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그런 고급 카메라가 없어서.” 라는 이유는 핑계 변명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넷째 - 명예란 얻은 후가 더 중요하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고 이름이 나게 되면 하늘의 별이라도 딴 듯 흥분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또 다른 공모전에서는 입선조차 안 될 수도 있다. 대개 그런 사람들 중에는 자기만족이나 매너리즘에 빠져 그저 끝없이 반복만을 거듭하다가 창작의 세계를 더 발전시키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를 수 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명예란 얻은 후가 더 중요하다. 만일 오랫동안 각종 공모전에 입상된 경험이 많다 하더라도 명성에 안주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류경선 저 《사진아카데미》 사진가의 길 참조